임가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수학 및 정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장래에 컴퓨터 과학 분야로 진학을 희망한다.
정하영: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정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장래에 컴퓨터 과학 분야로 진학을 희망한다.
이준영 :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수학, 물리, 화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학 분야로 진학을 희망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현 독서 실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종이책과 온라인 독서 매체 (전자책, 오디오북)의 장, 단점을 각각 파악하여 독서 실태 개선을 위한 종이책과 온라인 독서 매체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은 아래와 같다.
전자책 및 오디오북의 도입은 청소년의 독서 습관 형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 및 오디오북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현재 학생들의 독서 장애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전자책 및 오디오북의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먼저 학생들의 독서 습관 실태와 매체별 독서 실태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령에 따른 학생들의 독서 습관과 각 독서 매체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한다. 최종적으로는 전자책, 오디오북, 종이책의 활용 비율 변화와 독서 습관 지표를 시계열 분석 하여 온라인 독서 매체의 활용이 청소년의 독서량과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온라인 매체 도입이 청소년 독서 습관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각 매체의 장단점을 파악한 다음 최종적으로는 온라인 매체와 종이책의 적절한 융합을 통해 독서 실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한다.
해당 레포트는 총 3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part 1에서는 연령별 학생들의 전반적인 독서 실태를 분석하고, part 2에서는 매체에 따른 학생들의 독서 실태를 분석한다. part 3에서 오디오북과 전자책 독서량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독서의 질 변화를 분석하여 최종적으로 오디오북 및 전자책이 학생들의 독서 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프로젝트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는 KOSIS 국가 통계 포털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사용하였다.
[Part 1] 독서 습관 실태 분석
독서 장애 요인 조사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이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초등학교 4학년 ~ 고등학교 3학년) 다음의 7가지 답안이 제시되어 있다 :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교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책을 읽기 싫어서, 읽을만한 책이 없어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서, 책을 읽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전체에 대한 각 답안의 비중을 백분율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독서 빈도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독서 빈도를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매일, 일주일에 한 두번, 한달에 한 두번, 몇 달에 한번, 전혀 이용 안 함 5가지 답안의 비중을 백분율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독서 시간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독서 빈도를 평일, 휴일로 나누어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학생들의 일 평균 독서 시간을 분 단위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독서량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종합 독서량을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학생들의 연 평균 독서량을 개 단위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Part 2] 매체별 독서 실태 분석
전자책 독서량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전자책 독서량을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학생들의 연 평균 독서량을 개 단위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오디오북 독서량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오디오북 독서량을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학생들의 연 평균 독서량을 개 단위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종이책 독서량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종이책 독서량을 나이대별로 조사했다. 학생들의 연 평균 독서량을 개 단위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독서 매체별 독서 시간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학생들의 매체별 (전자책, 오디오북, 종이책) 일 평균 독서 시간을 평일, 휴일로 나누어 분 단위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Part 3] 오디오북과 전자책이 독서량에 미치는 영향 추적
해당 파트의 모든 데이터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2년 간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한 것이다.
독서의 유용성 (2013 ~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연령 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평가한 독서의 유용성을 매우 도움 ~ 전혀 도움 안됨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각 연도별로 학생들이 평가한 유용성의 비율을 백분율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매우 도움에 5점, 전혀 도움 안됨에 1점의 점수를 매겨 수치화한다.
독서 대화 (2013 ~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연령 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독서 대화 빈도를 매우 자주함 ~ 전혀 하지 않음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각 연도별로 학생들이 평가한 독서 대화 빈도의 비율을 백분율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매우 자주함에 5점, 전혀 하지 않음에 1점의 점수를 매겨 수치화한다.
여가 시간 중 독서량이 차지하는 비율 (2013 ~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연령 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전체 여가시간 중 독서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정리한 데이터셋이다.
전체 독서량 중 일반도서 비율 (2013 ~ 20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나이대별 학생들이 1년간 읽은 교과서, 학습참고서, 잡지, 만화(웹툰)를 제외한 일반도서의 권 수를 정리한 데이터.
우선, 연령에 따른 독서 지표들을 시계열 분석 해 시간 변화에 따라
연관성을 가지는지, 연도와 무관하게 또는 유관하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는지 파악했다.
종이책 독서량은 전체적으로 2019년 이전에 일정한 모습을 보이고 2019년 이후에는 감소했다. 초등학생에 비해서 중학생, 고등학생은 독서량이 현저히 떨어졌고 그 중에서도 고등학생의 독서량이 제일 적었다. 실제로, 모든 년도에서 고등학생의 종이책 독서량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자책 독서량은 전체적으로 2019년 이후에 크게 증가했다. 전자책 또한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모든 년도에서 고등학생이 가장 적은 독서량을 보였다.
연도 별 독서 유용성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15년에 감소하는 것 외에는 전부 증가했다. 이 역시 초등학생이 가장 높았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고등학생이 최하위에 위치했다.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의 이용은 모든 연령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인 답변은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이었다. 대체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의 응답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연도와 독서량, 독서 만족도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생이 모든 연도에서 독서의 양과 만족도 모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따라서 고등학교생의 독서 문제가 가장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독서 장애 요인으로는 전자기기의 사용과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 문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각해짐을 확인할 수 있다.
매체에 따라 학생들의 독서량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나이에 따른 매체별 독서량을 scatter plot한다. 매체 비교를 위해 종이책과 전자책을 다른 색으로 plot한다.
그래프 상으로, 종이책은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같은 학년에도 넓은 분포를 보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전자책은 연령과 무관하게 작은 값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매체 별 box plot를 통해 나이 별 독서량 변화를 자세히 분석한다.
boxplot를 통해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종이책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감소하는 확실한 경향성을 보였고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유의미한 경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box plot 해석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독서량이 작은 값에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에서의 독서량 분포는 타학년에 비해 폭이 좁고 작은 값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독서량 감소에 연령이 큰 영향을 줌을 뒷받침한다. 연령 변화에 따른 매체 이용량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꺾은선 그래프를 그린다.
이때, 16세 이후에서는 전자책의 이용시간이 종이책의 이용시간을 추월함을 알 수 있다. 즉, 고등학생 이상에서는 전자책 및 온라인 매체를 보다 많이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종이책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독서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고등학교 2, 3학년의 독서량이 전반적으로 매우 저조함을 box plot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하루 평균 독서 매체 사용량은 16세 이상에서 전자 매체가 종이책을 추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일 평균 독서량은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비해 독서량은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추론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한 권의 책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고등학생보다 짧기 때문에, 비슷한 시간을 독서 매체에 사용해도 독서량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고등학생들이 전자매체를 주로 사용하는데, 전자매체를 사용하면 종이 매체에 비해 집중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동일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차이를 보인다; 2)번 이유가 합당한 근거를 가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종이책과 전자책 각각의 독서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4개의 지표를 선정했다. 1) 독서 대화 빈도 : 읽은 책에 대한 이해도 2) 전체 독서량 중 일반 도서가 차지하는 비율 : 독서의 질 3) 독서의 유용성 : 자가 평가 지표 4) 여가 시간 중 독서 시간의 차지 지표 : 독서 활동의 능동성 각 지표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각각 book_talk, ratio, score, part_time으로 naming 한다. 해당 4개의 지표의 평균인 total_score를 계산한다.
다음과 같은 코드를 통해, 전자책과 종이책 독서량에 따른 5가지 독서 만족도 평가 지표를 정리한 통합 데이터셋 read_data를 얻을 수 있다. 이때, 4개의 지표 중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논리적으로 연관되는 지표가 존재하면 유사한 항목을 중복해 평가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상관관계 지수 및 논리적 추론을 통해 논리적으로 연관된 지표가 있는지 확인한다.
해당 scatter plot 및 상관관계 지수로부터 ratio와 book_talk의 음의 상관관계를 관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각 변수는 전체 독서량 중 일반 도서가 차지하는 비율과 독서 대화 빈도로, 논리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 특히, 상관관계 지수 계산에 사용된 데이터가 적고, scatter plot에서도 완전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음에서 두 변수가 연관성을 가진다고 파악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4개의 지표 모두 독립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제, 지표에 해당하는 값을 전자책 독서량, 종이책 독서량, 전자책/종이책 비율에 대해 scatter plot하고 해당 변인들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한다. 즉, 전자책 및 종이책의 매체 특성이 해당 지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전자책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량 각각과 일반 도서 비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전자책 독서량과 일반도서 비율의 상관관계 지수는 -0.94, 종이책 독서량과 일반도서 비율의 상관관계 지수는 -0.79이다.
학년에 따라 색을 다르게 해 scatter plot 해 보았다. 종이책과의 scatter plot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점 (붉은색)이 오른쪽 아래에 몰려 있다는 데서 종이책이나 전자책의 독서량보다 학년에 따른 변화가 일반 도서 비율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추론할 수 있다.
전자책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량 각각과 독서 대화 점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전자책 독서량과 독서 대화 점수의 상관관계 지수는 0.57, 종이책 독서량과 독서 대화 점수의 상관관계 지수는 0.90이다.
scatter plot에서 추세선 (파란 선)을 보면, 전자책에서는 일정한 경향성을 확인할 수 없고 종이책에서 독서 대화 점수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종이책을 많이 읽을수록 독서 대화를 더 활발하게 하고, 책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전자책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량 각각과 여가 시간 중 독서 비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전자책 독서량과 여가 시간 중 독서 비율의 상관관계 지수는 0.11, 종이책 독서량과 여가 시간 중 독서 비율의 상관관계 지수는 -0.13이다. 따라서, 독서량과 여가 시간 중 독서 비율의 상관관계는 파악할 수 없었다.
독서량에 대한 여가 시간 중 독서 비율을 scatter plot 해보았을 때, 나이에 따라 y축 방향으로 균일한 분포를 가지는지 확인한다.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된 각 점은 y축 방향으로 특정한 분포를 가지지 않으므로 나이나 독서량과 상관없는 분포를 가짐을 확인했다. 또, 이 분포 범위가 20~40% 내로 과반에 미치지 못함을 확인했다.
전자책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량 각각과 독서 유용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전자책 독서량과 독서 유용성의 상관관계 지수는 0.73, 종이책 독서량과 독서 유용성의 상관관계 지수는 0.74이다.
이때, scatter plot 후의 추세선에서 전자책에서 보다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으나, 이 또한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독서의 유용성은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종이책 및 전자책 독서량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는 것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전자책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량 각각과 종합 점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전자책 독서량과 종합 점수의 상관관계 지수는 -0.75, 종이책 독서량과 종합 점수의 상관관계 지수는- 0.74이다.
이때, scatter plot 후의 추세선에서 종합 점수와 독서량 간의 음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독서 매체에 따른 상관관계 정도의 차이는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이로서 독서의 양이 독서의 질과 상응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전자책/종이책의 비율과 5개의 지표에 대해 분석을 진행한다. 비율과 관련된 데이터셋을 만들기 위해 전처리 과정을 진행하고, 각각에 대한 산점도 그래프를 그린다.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는 데이터는 일반 도서 비율과 독서 대화 점수였다. 일반 도서 비율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독서 대화 점수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이로부터 전자책을 통해 접근 가능한 컨텐츠의 질에는 종이책과 차이가 없거나 종이책에 비해 높음을 알 수 있었고, 책에 대한 이해도는 전자책에서 열세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일반 도서의 비율은 전자책/종이책의 비율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이로부터 전자책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컨텐츠의 질은 종이책과 차이가 없거나 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 즉, 통상적으로 ’전자책으로 접할 수 있는 컨텐츠의 질은 종이책에 비해 낮다’라는 생각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독서 대화 점수는 종이책 및 전자책 독서량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졌으며 종이책에서 보다 강한 상관관계를 가졌다. 또, 전자책/종이책 비율과 독서 대화 점수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즉, 책을 많이 읽을수록 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이해도가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여가시간 중 독서 시간의 비율은 독서량이나 전자책/종이책 비율과 무관하게 낮은 값을 보였다. 독서 유용성은 독서량이나 전자책/종이책 비율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전반적인 독서 실태 분석 결과, 독서량이나 독서의 만족도는 연도의 변화에 따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또, 학년이 증가할수록 독서량 및 독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성을 모든 연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독서 장애 요인은 전자기기의 사용과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의 응답률이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즉,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독서량 및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 때문이다.
학생들의 독서 실태를 매체에 따라 나누어 보다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종이책은 연령에이 증가함에 따라 독서량이 감소하고,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큰 변화폭을 보이지 않았다. 전자책의 이용량은 모든 연령에서 낮아서, 전자책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이용량의 경우 16세 이상에서 전자 매체가 종이책을 추월했다. 전자책의 이용 시간과 종이책의 이용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므로, 전자책을 이용했을 때 한 권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즉, 전자책을 이용했을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추론할 수 있다. 또, 고등학생들은 전자책 이용시간이 더 기므로, 전자책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 고등학생 독서 실태 개선의 핵심임을 파악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른 독서의 질을 4개의 지표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아래와 같은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독서 대화 점수는 종이책 독서량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독서 대화 점수는 전자책/종이책 비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일반 도서 비율은 전자책/종이책 비율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여가시간 중 독서 시간의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은 값을, 독서 유용성은 독서량이나 전반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이로부터 전자책을 읽었을 때 종이책을 읽을 때에 비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나, 전자책이 제공하는 컨텐츠의 질 자체는 종이책과 큰 차이가 없거나 보다 양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서론에서 제기했던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할 수 있다.
전자책의 도입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독서량의 증감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자책으로 인해 학생들의 권 당 독서 시간이 증가, 즉 집중력이 감소했고 책에 대한 이해도가 감소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당초 전자책의 단점으로 인식되었던 컨텐츠의 질은 종이책과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의 경우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이 이용시간이 많기 때문에, 보다 친숙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독서 시 집중력이 떨어져 같은 양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내용에 대한 이해도 및 독서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고등학생의 독서 실태 개선을 위해서는 전자기기로 인한 독서 방해와 학업으로 인한 독서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자책의 이용 시간은 고등학생과 다른 연령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고등학생들의 전자책 이용시간이 종이책보다 우세한데서 전자책 사용 시의 독서의 집중도를 향상시켜야 함을 알 수 있다. 즉, 전자책의 이용에 대한 올바른 교육 및 전자책 이용 시 집중력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해결을 통해 고등학생의 독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고등학생들이 전자매체를 친숙하게 생각한다는 점, 접근성이 좋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적절하다는 점 등을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고질적인 집중력 저하와 독서의 질 저하 문제를 해결한다면 전자책이 고등학생 독서 부진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전자책이 고등학생들의 독서 실태 개선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추후 연구에서 고등학생들이 전자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 및 전자책 사용 시 집중력 저하 및 독서의 질 저하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한다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법 제시가 가능할 것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고등학생들의 전자책 이용 경험, 전자책의 올바른 이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다면 전자책 이용 실태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자책 뿐 아니라 오디오북, 각색/극화 된 미디어 컨텐츠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 매체에 대한 조사로 보다 폭넓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