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황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볼커룰 완화로 은행의 대규모 투자가 일부 가능해진 것으로 인해 은행주의 약진으로 장 막판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99.66포인트(1.18%) 상승한 25,745.60에, S&P500지수는 33.43포인트(1.10%) 상승한 3,083.7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84포인트(1.09%) 상승한 10,017.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금융당국은 볼커룰을 완화하여 은행과 은행간 대출 및 투자 환경을 개선 시켜 금융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볼커룰이란, 레이건 대통령 시대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직을 지냈던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이름을 딴 은행 건전성 테스트 기준을 일컫는 것으로, 은행의 자본이나 투자 규모의 적정 수준에 캡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 규제의 완화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펼친 것이 장 막판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 감염 확진자의 증가세는 계속해서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전날 캘리포나이주가 일부 업종에 대한 규제를 다시 발효한 것에 이어 이날 텍사스 주는 추가 경제 재개 계획 철회를 발표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 남서부 등 대도시들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정부 내에 카운티 단위로 일부 지역들이 봉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덧붙여 “당분간 이러한 상황과 함께 지내야 한다”면서 “다만 국가적으로는 감염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사망률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으나 2주 연속 전문가 예상보다 많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8만건으로 전주보다 6만건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 기대치는 130만건이었다.
골드 시황
금 가격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지만 뚜렷한 안전선호를 이끌만한 소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증시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소폭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3.5달러(0.19%) 하락한 1,771.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 남서부와 플로리다 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2차 펜데믹 및 경제 재봉쇄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금 가격은 이틀 전 1,800달러 선을 한 차례 시험 한 이후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재료를 찾지 못한 채 연일 지지부진한 형태다.
전날 캘리포니아 주는 일부 업종에 대한 규제를 다시 가했지만 봉쇄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텍사스 주도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렉 에뱃 텍사스 주지사는 우선 추가 경제 재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2개 주가 경제 재봉쇄를 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며 증시 등 위험자산 쪽으로 투자를 기울였다.
달러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1% 가량 상승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금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그라나이트셰어스의 제프 클리어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전히 금에 대한 기회비용은 0이거나 긍정적”이라면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아래 상황이고 전례 없는 세계적인 통화 완화정책,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의 대선 관련 우려 등은 미래에 금이 상승할 모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투자 서한에서 “금값이 하락할 때마다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최근 금의 약세는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단기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77센트(2.02%) 상승한 배럴당 38.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58% 상승한 배럴당 41.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치기술업체 톰톰(TomTom)의 조사 결과 6월 들어 세계 대도시들의 자동차 통행량이 지난 해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 재봉쇄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현재 시장이 상정하는 유가의 가격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 모처럼 반등했다.
유가의 다음 향방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유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은 에너지회사들이 무너지면서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근거를 대고 있다.
반대로 유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은 자동차 통행량 증가에도 선박과 비행기 운항률이 회복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코로나 이전인 50달러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 놓고 있다.
기술적 저항 지점인 40달러 선에 부딪쳐 갈팡질팡하는 유가는 코로나 재확산 여부에 따라 방향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시황
25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 재봉쇄 우려가 깔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레포 금리 거래로 유로 유동성을 공급 시행을 밝히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3.45포인트(0.38%) 상승한 6,147.14에, 프랑스CAC40지수는 47.22포인트(0.97%) 상승한 4,918.58에, 독일DAX30지수는 83.93포인트(0.69%) 상승한 12,177.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2.57포인트(0.72%) 상승한 359.74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참여자들은 우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재봉쇄 여부를 주시했다. 미국 남서부와 플로리다 지역에 확진자 급증하고 독일에서는 집단 감염 사태로 일부 도시가 재봉쇄에 들어갔다.
증시는 장 초반 대체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ECB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ECB발표에 따르면 ECB는 신규 유로시스템레포기구(Eurosystem repo facility, EUREP)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비 유로 지역 중앙은행이 유로화 표시 국채 등을 담보로 유로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구다.
EC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상황에서 예방적인 조치로 이런 기구의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CB는 EUREP가 양자 간 통화스와프나 레포 라인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포 거래를 원하는 중앙은행은 ECB에 요청하면,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ECB는 EUREP가 내년 6월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스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경제가 재개되고, 삶이 어느 정도 일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낙관했다”면서 “하지만 바이러스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코로나 증가와 보호 무역주의, 정치 등의 집중포화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황
6월2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단오절 연휴로 휴장.
일본 시황
6월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지속에 약세.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22,287.87엔(-1.09%)으로 약세 출발. 장초반 하락폭을 축소하며 오전 장중 22,423.41엔(-0.49%)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 22,165.14엔(-1.64%)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22,529.79엔(-1.22%)에서 거래를 마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달 25일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후 24일까지 한 달 동안 신규 감염자는 1,397명에 달했다고 전해짐. 특히,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74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24일(현지시간) CNBC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 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14일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만 269명인 것으로 알려짐.
IMF는 24일(현지시간) 6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9%로 1.9%p 내렸으며,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5.8%로 낮췄음.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일본 증시를 끌어내렸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투자서비스,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통신서비스, 화학, 에너지, 제약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신닛폰제철(-4.76%), 도요타자동차(-2.61%), 노무라홀딩스(-2.60%), 소니(-1.24%), 소프트뱅크그룹(-0.48%) 등이 하락.
대만 시황
6월25일 대만 증시는 단오절 연휴로 휴장.
코스피 시황
6/25 KOSPI 2,112.37(-2.27%) IMF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코로나 재유행 우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지난밤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글로벌 무역 갈등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 이날 코스피지수는 2,130.45(-31.06P, -1.44%)로 약세 출발. 장 초반 낙폭을 줄였고, 2,143.33(-18.18P, -0.8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 이후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서도 2,120선 부근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감. 장 후반 2,126선까지 낙폭을 다소 줄이기도 했으나 결국 장중 저점인 2,112.37(-49.14P, -2.27%)에서 거래를 마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및 코로나19 글로벌 재유행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 기관은 1조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3천억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는 2% 넘게 하락.
현지시간으로 24일 IMF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의 -3%에서 -4.9%로 하향 조정. 이는 성장률 전망을 시작한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임. 우리나라의 올해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2.1%로 하향 조정.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짐. WHO는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음.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홍콩,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은 하락 마감.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456억, 2,802억 순매도, 개인은 1조3,035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564계약, 4,171계약 순매도, 기관은 11,262계약 순매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3원 상승한 1,204.7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0.817%, 10년물은 전일 대비 1.9bp 하락한 1.344%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12.15 마감. 외국인이 8,734계약 순매수, 개인은 6,766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28틱 오른 134.02 마감. 외국인이 2,014계약 순매수, 개인은 1,690계약 순매도.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현대모비스(-5.37%), LG생활건강(-5.06%), 기아차(-3.56%), 현대차(-3.50%), NAVER(-3.41%), KB금융(-3.30%), LG화학(-3.29%), 엔씨소프트(-3.29%), 신한지주(-2.98%), 카카오(-2.83%), 삼성에스디에스(-2.79%), 삼성SDI(-2.76%), POSCO(-2.70%) 등이 하락 마감.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하락. 증권(-3.94%), 운수장비(-3.72%), 보험(-3.39%), 서비스(-3.04%), 화학(-2.89%), 철강/금속(-2.70%), 운수창고(-2.69%), 금융(-2.66%), 전기가스(-2.61%), 섬유/의복(-2.49%), 건설(-2.43%), 은행(-2.33%), 의료정밀(-2.18%), 유통(-2.17%), 제조(-2.07%) 등이 하락.
코스닥 시황
6/25 KOSDAQ 750.36(-1.20%) IMF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코로나 재유행 우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지난밤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글로벌 무역 갈등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749.81(-9.69P, -1.28%)로 약세 출발. 장 초반 757.23(-2.27P, -0.30%)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낙폭을 키웠고, 오전 한때 745.98(-13.52P, -1.7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 오후 들어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752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결국 750.36(-9.14P, -1.20%)에서 거래를 마감.
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및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이 코스닥지수에 악재로 작용. 기관은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만에 하락. 개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를 상승으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68억, 794억 순매도, 개인은 1,983억 순매수.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휴젤(-4.93%), 아이티엠반도체(-3.84%), 펄어비스(-3.42%), 케이엠더블유(-3.34%), 솔브레인홀딩스(-3.09%), CJ ENM(-3.05%), 씨젠(-2.55%), 에이치엘비(-2.44%), 에코프로비엠(-2.02%) 등은 하락.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81%), 셀트리온헬스케어(+1.59%) 등은 상승.
업종별로는 금융(-4.05%), 운송(-2.73%), 종이/목재(-2.42%), 컴퓨터서비스(-2.22%), 방송서비스(-2.09%), 오락문화(-2.06%), 운송장비/부품(-1.90%), 통신방송서비스(-1.85%), 금속(-1.70%), 건설(-1.69%), 일반전기전자(-1.67%), 디지털컨텐츠(-1.61%), 통신장비(-1.58%), 비금속(-1.58%), 제약(-1.54%) 등이 하락. 반면, 유통(+0.93%), 기타제조(+0.17%) 등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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