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 구글 예습 설문지 집계결과를 분석합니다.
Q1 ~ Q6에서는 랜덤화의 효과로 Red, Black 이 얼마나 닮았는지 알아봅니다.
Q7, Q8에서는 Wason Selection Task에서 추상적 문제에 취약하고 인지적 편향에 쏠리는 우리의 모습을 파악합니다. 같은 구조의 문제를 추상적으로 표현할 때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표현할 때 정답률이 매우 차이나는 것을 살펴보고 인지적 편향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그리고 학습 방법에 대한 추론까지 진행해 봅니다.
제출시간의 분포가 날마다 고른지, Red, Black 간에는 닮았는지 알아봅니다.
| Red(구글예습퀴즈) | Black(구글예습퀴즈) | |
|---|---|---|
| Red(랜덤화출석부) | 271 | 1 |
| Black(랜덤화출석부) | 1 | 274 |
| 계 | 272 | 275 |
랜덤화출석부에 있는 Red, Black 과 실제 구글설문에 올린 Red, Black 이 다른 사람들의 수효는 2명입니다.
Red를 Black 이라고 한 사람이 1명, Black 을 Red 라고 한 사람이 1명입니다.
잘못 표시한 사람이 2명뿐입니다(1 대 1). 이 인원으로는 검정을 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2명을 동전 던지기로 나눌 때 가장 극단적으로 쏠린 경우 — 2명이 모두 한쪽으로 몰린 경우 — 의 확률이 2 x (1/2)^2 = 0.5000 입니다. 나올 수 있는 가장 작은 p-value 가 이미 0.05보다 큽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유의한 차이」는 나올 수 없으니, 표준오차를 재고 p-value 를 따지는 것은 여기서 뜻이 없습니다.
여섯 명은 되어야 합니다. n = 6 이면 가장 쏠린 경우의 확률이 0.03125 로 비로소 0.05를 밑돌 수 있습니다. 그보다 적으면 자료가 아무리 한쪽으로 기울어도 그것을 우연이 아니라고 말할 근거가 생기지 않습니다.
검정할 수 없다는 것과 차이가 없다는 것은 다릅니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오표시가 2명으로 매우 적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표본이 작으면 무엇도 가려낼 수 없다는 것 자체가 기억해 둘 만한 대목입니다.
Red 로 응답한 인원은 272명, Black 에 응답한 인원은 275명입니다.
전체 응답인원 547 명을 랜덤하게 둘로 나눌 때 어느 한 쪽의 기대인원은 전체 응답인원의 절반인 273.5명이고, 표준오차는 전체 응답인원의 제곱근에 1/2을 곱해 준 11.7 명입니다.
따라서 Red, Black 각 그룹에 관찰된 인원은 기대인원으로부터 표준오차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기대인원과의 차이가 표준오차의 0.1배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대인원으로부터 표준오차 범위, 혹은 두 배의 표준오차 범위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공평 | 무난 | 철저 | 균일 | 계 | |
|---|---|---|---|---|---|
| Red | 199 | 13 | 4 | 56 | 272 |
| Black | 201 | 13 | 2 | 59 | 275 |
| 계 | 400 | 26 | 6 | 115 | 54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0.7385 | 3 | 0.8641 |
Q1의 집계 결과가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카이제곱 통계량은 0.74, 자유도는 3 , p-value 는 0.8641이므로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닮은 게 느껴집니까?
| 공평 | 무난 | 철저 | 균일 | 계 |
|---|---|---|---|---|
| 73.1 | 4.8 | 1.1 | 21.0 | 100.0 |
정답률은 Red, Black 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73.1(%) 입니다.
| Selection Bias | Response Bias | Non-response Bias | Panel Bias | 계 | |
|---|---|---|---|---|---|
| Red | 210 | 22 | 35 | 5 | 272 |
| Black | 210 | 29 | 29 | 7 | 275 |
| 계 | 420 | 51 | 64 | 12 | 54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1.84 | 3 | 0.6062 |
Q2의 집계 결과가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카이제곱 통계량은 1.84, 자유도는 3, p-value 는 0.6062이므로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닮은 게 느껴집니까?
| Selection Bias | Response Bias | Non-response Bias | Panel Bias | 계 |
|---|---|---|---|---|
| 76.8 | 9.3 | 11.7 | 2.2 | 100.0 |
정답률은 Red, Black 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76.8(%) 입니다.
| 다단계 집락 추출방법 | 할당법 | 단순 랜덤추출방법 | RDD | 계 | |
|---|---|---|---|---|---|
| Red | 20 | 204 | 37 | 11 | 272 |
| Black | 16 | 216 | 37 | 6 | 275 |
| 계 | 36 | 420 | 74 | 17 | 54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2.242 | 3 | 0.5238 |
Q3의 집계 결과가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카이제곱 통계량은 2.24, 자유도는 3, p-value 는 0.5238이므로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닮은 게 느껴집니까?
| 다단계 집락 추출방법 | 할당법 | 단순 랜덤추출방법 | RDD | 계 |
|---|---|---|---|---|
| 6.6 | 76.8 | 13.5 | 3.1 | 100.0 |
정답률은 Red, Black 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76.8(%) 입니다.
| 확률적 표본추출 | 할당법 | 유선전화번호부 | RDD도입 | 계 | |
|---|---|---|---|---|---|
| Red | 202 | 28 | 19 | 23 | 272 |
| Black | 209 | 29 | 21 | 16 | 275 |
| 계 | 411 | 57 | 40 | 39 | 54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1.477 | 3 | 0.6876 |
Q4의 집계 결과가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카이제곱 통계량은 1.48, 자유도는 3, p-value 는 0.6876이므로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닮은 게 느껴집니까?
| 확률적 표본추출 | 할당법 | 유선전화번호부 | RDD도입 | 계 |
|---|---|---|---|---|
| 75.1 | 10.4 | 7.3 | 7.1 | 100.0 |
정답률은 Red, Black 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75.1(%) 입니다.
| 2배로 | 4배로 | 1/2로 | 1/4로 | 계 | |
|---|---|---|---|---|---|
| Red | 36 | 214 | 20 | 2 | 272 |
| Black | 43 | 209 | 14 | 9 | 275 |
| 계 | 79 | 423 | 34 | 11 | 54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6.176 | 3 | 0.1033 |
Q5의 집계 결과가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카이제곱 통계량은 6.18, 자유도는 3, p-value 는 0.1033이므로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닮은 게 느껴집니까?
| 2배로 | 4배로 | 1/2로 | 1/4로 | 계 |
|---|---|---|---|---|
| 14.4 | 77.3 | 6.2 | 2.0 | 100.0 |
정답률은 Red, Black 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77.3(%) 입니다.
| 국민 전체 | 18세 이상 국민 전체 | 등록된 유권자 전체 | 선거 당일 투표하는 유권자 전체 | 계 | |
|---|---|---|---|---|---|
| Red | 13 | 49 | 25 | 185 | 272 |
| Black | 13 | 43 | 28 | 191 | 275 |
| 계 | 26 | 92 | 53 | 376 | 54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0.6404 | 3 | 0.8871 |
Q6의 집계 결과가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카이제곱 통계량은 0.64, 자유도는 3, p-value 는 0.8871이므로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닮은 게 느껴집니까?
| 국민 전체 | 18세 이상 국민 전체 | 등록된 유권자 전체 | 선거 당일 투표하는 유권자 전체 | 계 |
|---|---|---|---|---|
| 4.8 | 16.8 | 9.7 | 68.7 | 100.0 |
정답률은 Red, Black 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68.7(%) 입니다.
같은 구조의 문제를 추상적으로 물어볼 때와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서 물어볼 때의 정답률에 큰 차이가 있음에 유의하세요.
Red 집단에게는 추상적 질문을 먼저 던지고, 구체적 사례를 든 질문을 나중에 던졌으며 Black 집단에게는 구체적 사례를 든 질문을 먼저 던지고, 추상적 질문을 나중에 던졌습니다.
추상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정답률을 보이지만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정답률이 훨씬 올라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질문에 쩔쩔매는 것이 정상입니다.
Wason Selection Task 는 인지 편향, 그 중에서도 확증 편향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증의 근거가 되는 자료는 잘 들여다 보려 하지 않습니다.
이 실험 결과의 어느 부분이 이를 입증하는 지 살펴 봅니다.
“한쪽 면이 모음이면 다른 쪽은 짝수가 있다.”
이 규칙은 “X이면 Y이다”의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논리식과 동등한 것은 대우인 “Y가 아니면 X가 아니다”입니다.
매우 불편한 구조이죠.
그렇다 보니까 이게 잘 떠오를 리가 없습니다.
’선거여론조사의 발달’에서 학습한 바 있는 “표본을 공평하게 뽑으면 모집단의 특성을 잘 닮는다”의 대우가 바로 “모집단을 닮지 않으면 표본을 공평하게 뽑지 않은 것이다”입니다.
즉, 표본을 공평하게 뽑지 않아서 모집단을 제대로 닮지 않은 표본을 뽑았다는 것이죠.
주어진 네 장의 카드 중에서 한쪽 면이 모음인 것은 A입니다.
따라서 A는 우선 들쳐봐야 하는 카드이고, “한쪽 면이 모음이면 다른 쪽은 짝수가 있다”의 대우는 “한쪽 면이 짝수가 아니면 다른 쪽 면이 모음이 아니다”, 즉 “한쪽 면이 홀수이면 다른 쪽 면은 자음이다”가 됩니다.
짝수가 아니면 홀수이고, 모음이 아니면 자음이니까요.
따라서 홀수 카드를 들쳐봐야 합니다.
그래서 A,3 두 장을 들쳐보면 됩니다.
맥주와 연령 문제는 실생활과 밀접한 구체적인 사안이어서 “어, 맥주 마시는 사람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17살 미성년자는 지금 마시는 것이 맥주인가요?”하고 묻는 데 익숙하지만 직관적으로 Beer와 17을 검문해야 한다고 추론하였는지 논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맥주를 마시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한다”라는 규칙으로부터 “맥주”를 검문해야 하고, 검문으로부터 나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 규칙과 동등한 대우인 “21세 이상이 아니면, 맥주를 마실 수 없다”, 즉, “21세 미만이면 맥주를 마실 수 없다”로부터 “21세 미만”인 “17세”를 검문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Beer와 17을 골라야 한다고 쉽게 답할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이러한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 정답 | 오답 | 계 | |
|---|---|---|---|
| Red(추상적 질문) | 127 | 145 | 272 |
| Black(구체적 질문) | 189 | 86 | 275 |
| 계 | 316 | 231 | 547 |
{A, 2, B, 3}에서 어느 카드를(들을) 골라야 “한쪽 면이 모음이면, 다른 쪽 면은 짝수이다”라는 규칙을 지키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Red에 배치하고, {Beer, 31, Coke, 17}에서 누구를(들을) 검문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Black에 배치했습니다.
Red의 경우 총 272(명)이 응답하였고 127(명)이 정답인 {A, 3}를 올렸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에 놓인 Black의 경우 총 275(명)이 응답하였고 189(명)이 정답인 {Beer,17}을 올려서 구체적인 질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정답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백분율로 비교해 보면
| 정답 | 오답 | 계 | |
|---|---|---|---|
| Red(추상적 질문) | 46.7 | 53.3 | 100.0 |
| Black(구체적 질문) | 68.7 | 31.3 | 100.0 |
추상적인 질문으로 이루어진 Red에서는 46.7(%)가 정답을 올렸고, 구체적인 질문으로 이루어진 Black에서는 68.7(%)가 정답을 올렸습니다.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26.32 | 1 | 2.889e-07 * * * |
차이는 22.0(%p), 카이제곱 통계량은 26.32, 자유도는 1, p-value 는 2.89e-07 이므로 추상적 질문과 구체적 질문의 정답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Mosiac Plot으로 살펴보겠습니다.
Mosaic Plot 으로부터 추상적 질문이 주어진 Red 의 정답 비율이 구체적 질문이 주어진 Black 의 정답 비율에 비해 뚜렷이 적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Q8에서는 Q7과 반대로 Red에 구체적 질문, Black에 추상적 질문을 배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므로써 질문지에 응답한 모든 사람은 한 번씩 구체적 질문과 추상적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계 결과는 비슷합니다.
다만, 이렇게 추상적 질문을 먼저 배치하고 구체적 질문을 나중에 배치하느냐, 혹은 그 반대로 구체적 질문을 먼저 배치하고 추상적 질문을 나중에 배치한 것의 영향이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학습 순서가 정답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정답 | 오답 | 계 | |
|---|---|---|---|
| Red(구체적 질문) | 173 | 99 | 272 |
| Black(추상적 질문) | 122 | 153 | 275 |
| 계 | 295 | 252 | 547 |
구체적인 질문을 배치한 Red의 경우 총 272(명)이 응답하였고 173(명)이 정답인 {Beer, 17}(을)를 올렸습니다.
추상적인 질문을 배치한 Black의 경우 총 275(명)이 응답하였고 122(명)이 정답인 {A,3}(을)를 올려서 구체적인 질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정답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백분율로 비교해 보면
| 정답 | 오답 | 계 | |
|---|---|---|---|
| Red(구체적 질문) | 63.6 | 36.4 | 100.0 |
| Black(추상적 질문) | 44.4 | 55.6 | 100.0 |
구체적인 질문을 배치한 Red에서는 63.6(%)가 정답을 올렸고, 추상적인 질문을 배치한 Black에서는 44.4(%)가 정답을 올렸습니다.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19.61 | 1 | 9.519e-06 * * * |
차이는 19.2(%p), p-value 는 9.52e-06 이므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Q7 과 Q8 은 사람을 맞바꿔 같은 것을 두 번 확인한 것입니다. Q7 에서 추상을 받은 Red 가 Q8 에서는 구체를 받았고, Black 은 그 반대입니다. 두 번 다 같은 방향으로 같은 크기의 차이가 나왔다면, 그것은 어느 한 집단이 유독 잘하거나 못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상황을 Mosaic Plot으로 살펴보겠습니다.
Mosaic Plot 으로부터 구체적 질문이 주어진 Red 의 정답 비율이 추상적 질문이 주어진 Black 의 정답 비율에 비해 뚜렷이 높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Q7 과 좌우가 뒤집힌 같은 그림입니다.
Wason Selection Task 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오류(예 : 확증편향)을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만 찾고, 반례가 될 수 있는 카드는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Peter C. Wason (1924-2003)의 연구에 의하면 정답을 찾아내는 백분율은 10%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의 응답과 비교해 보세요.
| A,2 | A,3 | Other | 계 | |
|---|---|---|---|---|
| Red(추상적 질문 먼저) | 82 | 113 | 77 | 272 |
| Black(구체적 질문 먼저) | 88 | 111 | 76 | 275 |
| 계 | 170 | 224 | 153 | 547 |
{A, 2, B, 3}에서 어느 카드를(들을) 골라야 “한쪽 면이 모음이면, 다른 쪽 면은 짝수이다”라는 규칙을 지키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Q7에 먼저 나오는 것을 Red에 배치하고, Black 에서는 {A, 2, B, 3}에 대한 질문이 Q8에 나오도록 배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서 A와 2를 뒤집으려 합니다.
A는 모음이니까 확인해야 할 것 같고, 2는 짝수이니까 확인하려고 듭니다.
여기서 확증 편향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주어진 규칙을 확인하기 위해 당장 눈에 들어오는 모음과 짝수, 즉 A와 2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규칙을 검증하려면 짝수가 아닌 홀수 카드를 뒤집어야 합니다.
“한쪽 면이 모음이면, 다른 쪽 면은 짝수이다”와 동등한 규칙은 “한쪽 면이 짝수가 아니면, 다른 쪽 면은 모응이 아니다”이기 때문입니다.
짝수가 아니면 홀수이니까 3을 뒤집어야 하는 것이죠.
추상적 질문이 먼저 Q7에 나온 Red의 경우 총 272(명)이 응답하였고 82(명)이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A,2}를 올렸습니다.
정답인 {A,3}를 올린 113(명) 다음으로 많습니다.
추상적 질문이 Q8에 나온 Black 의 경우 총 275(명)이 응답하였고 88(명)이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A,2}를 올렸습니다.
정답인 {A,3}를 올린 111(명)보다 적습니다.
합해서 170(명)이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A,2}를 올렸고, 224(명)이 정답인 {A,3}를 올렸습니다.
이는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응답이 정답 다음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백분율로 살펴 보겠습니다.
| A,2 | A,3 | Other | 계 | |
|---|---|---|---|---|
| Red(추상적 질문 먼저) | 30.1 | 41.5 | 28.3 | 100.0 |
| Black(구체적 질문 먼저) | 32.0 | 40.4 | 27.6 | 100.0 |
| 계 | 31.1 | 41.0 | 28.0 | 100.0 |
추상적인 질문이 먼저 Q7에 나온 Red에서는 30.1(%)가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응답 {A,2}를 올렸고, 41.5(%)가 정답인 {A,3}을 올렸는데, 추상적인 질문이 나중에 Q8에 나온 Black 에서는 32.0(%)가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응답 {A,2}를 올렸고, 40.4(%)가 정답인 {A,3}을 올렸습니다.
합해서 보면 31.1(%)가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응답 {A,2}를 올렸고, 41.0(%)가 정답인 {A,3}을 올렸습니다.
확증편향으로 인한 응답이 정답 다음으로 많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Mosiac Plot으로 살펴보겠습니다.
Mosaic Plot으로부터 확증편향에서 비롯된 응답의 비율이 정답의 비율 다음으로 많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질문을 먼저 학습하고 추상적 질문을 학습하는 것과 추상적 질문을 먼저 학습하고 구체적 질문을 학습하는 방식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비교한 결과 정답 인원은 매우 닮았는데, 순서에 따라 정답인원의 차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추상적 질문 정답 | 구체적 질문 정답 | 계 | |
|---|---|---|---|
| Red(추상적 질문 먼저) | 127 | 173 | 300 |
| Black(구체적 질문 먼저) | 122 | 189 | 311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0.4879 | 1 | 0.4849 |
추상적 질문을 Q7에 배치하고 구체적 질문을 Q8에 배치한 Red의 경우 추상적 질문과 구체적 질문에 정답을 올린 사람은 총 300(명)이고 구체적 질문을 Q7에 배치하고 추상적 질문을 Q8에 배치한 Black의 경우 추상적 질문과 구체적 질문에 정답을 올린 사람은 총 311(명)으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추상적 질문의 정답률은 먼저 받은 쪽(Red, Q7)이 46.7%, 나중에 받은 쪽(Black, Q8)이 44.4% 입니다. p-value 는 0.6450 이므로 순서에 따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구체적 질문의 정답률은 먼저 받은 쪽(Black, Q7)이 68.7%, 나중에 받은 쪽(Red, Q8)이 63.6% 입니다. p-value 는 0.2395 이므로 순서에 따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위 집계표 자체에 대한 카이제곱 검정도 통계량 0.49, p-value 0.4849 입니다.
따라서 학습 순서는 정답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 사례를 먼저 풀어 본 사람이 그 다음 추상적 문제를 더 잘 푸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도 아니었습니다. 구체적 사례에서 얻은 요령이 추상적 논리로 옮겨 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이 실험에서 가장 곱씹어 볼 만한 대목입니다 — 사람이 구체적 문제를 잘 푸는 것은 논리를 잘 써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 익숙해서라는 쪽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백분율을 살펴 보겠습니다.
| 추상적 질문 정답 | 구체적 질문 정답 | |
|---|---|---|
| Red(추상적 질문 먼저) | 51.0 | 47.8 |
| Black(구체적 질문 먼저) | 49.0 | 52.2 |
| 계 | 100.0 | 100.0 |
추상적 질문에 대한 Red, Black 간 정답률 차이와 구체적 질문에 대한 Red, Black 간 정답률 차이를 비교하였습니다.
추상적 질문에 대한 전체 정답 중에서 추상적 질문을 먼저 제시한 Red 가 51.0(%)를 차지하여 추상적 질문을 나중에 제시한 Black 보다 높습니다만 그 차이는 앞에서 살펴 본 것처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습니다.
Mosaic Plot 으로부터, 추상적 질문을 먼저 받은 Red 나 나중에 받은 Black 이나 정답을 올린 인원과 백분율이 비슷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어느 누구나 추상적 문제와 구체적 문제를 한 번씩 풀게 됩니다.
앞에서 학습 순서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니 추상적 문제의 정답률과 구체적 문제의 정답률을 합쳐서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정답 | 오답 | 계 | |
|---|---|---|---|
| 추상적 문제 | 249 | 298 | 547 |
| 구체적 문제 | 362 | 185 | 547 |
추상적 질문에 답한 사람 총 547(명) 중에 정답을 올린 사람은 모두 249(명)이고 구체적 질문에 답한 사람 총 547(명) 중에 정답을 올린 사람은 모두 362(명)입니다. 백분율로 비교해 보면
| 정답 | 오답 | 계 | |
|---|---|---|---|
| 추상적 문제 | 45.5 | 54.5 | 100.0 |
| 구체적 문제 | 66.2 | 33.8 | 100.0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46.5 | 1 | 9.156e-12 * * * |
추상적 질문에 정답을 올린 사람의 백분율은 45.5(%)이고 구체적 질문에 정답을 올린 사람의 백분율은 66.2(%) 입니다. 차이는 20.7(%p) 입니다.
카이제곱 통계량 46.50, p-value 9.16e-12 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입니다. 추상적 질문의 정답률이 구체적 질문에 비하여 월등히 낮습니다.
같은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추상적 문제와 구체적 문제를 한 번씩 풀었고, 논리 구조도 완전히 같습니다. 달라진 것은 문제를 입힌 옷뿐인데 정답률이 20.7%p 벌어졌습니다.
이를 시각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에는 막대그래프로 표현하는 것이 보다 시각적으로 두 상황을 비교하기에 더 효과적입니다.
추상적 질문의 응답 중에서 정답의 비율이 구체적 질문의 응답 중 정답의 비율보다 월등히 적다는 것이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열여섯 학기 동안 같은 설계로 같은 두 문제를 물어 왔고, 모두 RPubs 에 올려 두었습니다.
한 학기 결과만 보면 「이번에는 이렇게 나왔구나」에서 끝납니다. 열여섯 학기를 늘어놓아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 학기 | 퀴즈 | 응답 | 추상적 문제 | 구체적 문제 | 격차 |
|---|---|---|---|---|---|
| 16/1 | 160509 | 55 | 4/55 (7.3%) | 19/55 (34.5%) | +27.3%p |
| 18/2 | 181029 | 136 | 19/136 (14.0%) | 79/136 (58.1%) | +44.1%p |
| 19/2 | 191007 | 141 | 15/141 (10.6%) | 61/141 (43.3%) | +32.6%p |
| 20/1 | 200428 | 139 | 16/139 (11.5%) | 84/139 (60.4%) | +48.9%p |
| 20/2 | 201005 | 284 | 59/284 (20.8%) | 185/284 (65.1%) | +44.4%p |
| 21/1 | 210406 | 458 | 86/458 (18.8%) | 281/458 (61.4%) | +42.6%p |
| 21/2 | 211004 | 568 | 102/568 (18.0%) | 351/568 (61.8%) | +43.8%p |
| 22/1 | 220404 | 852 | 140/852 (16.4%) | 441/852 (51.8%) | +35.3%p |
| 22/2 | 221003 | 989 | 152/989 (15.4%) | 563/989 (56.9%) | +41.6%p |
| 23/1 | 230412 | 853 | 140/853 (16.4%) | 435/853 (51.0%) | +34.6%p |
| 23/2 | 231009 | 840 | 133/840 (15.8%) | 425/840 (50.6%) | +34.8%p |
| 24/1 | 240412 | 753 | 85/753 (11.3%) | 356/753 (47.3%) | +36.0%p |
| 24/2 | 241014 | 744 | 168/744 (22.6%) | 406/744 (54.6%) | +32.0%p |
| 25/1 | 250414 | 532 | 173/532 (32.5%) | 323/532 (60.7%) | +28.2%p |
| 25/2 | 251013 | 557 | 236/557 (42.4%) | 360/557 (64.6%) | +22.3%p |
| 26/1 | 260414 | 547 | 249/547 (45.5%) | 362/547 (66.2%) | +20.7%p |
| 누적 | 16개 학기 | 8,448 | 1,777/8,448 (21.0%) | 4,731/8,448 (56.0%) | +35.0%p |
16개 학기 가운데 16개 학기 모두 구체적 문제가 쉬웠습니다.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습니다.
누적하면 8,448명분의 응답입니다. 추상적 문제 21.0%, 구체적 문제 56.0%, 격차 35.0%p. 학기별 격차는 20.7 ~ 48.9%p 사이입니다.
Wason 이 1966년에 발견한 것이 여기 16번 재현되어 있습니다. 같은 논리 구조를 추상적으로 물으면 못 풀고, 술집에 앉혀 놓고 물으면 풉니다. 논리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맥락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한 학기 자료로도 이 차이는 또렷하게 보입니다.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6개 학기를 늘어놓으면 한 학기로는 볼 수 없던 것이 하나 더 보입니다.
12개 학기 동안 추상적 문제의 정답률은 7.3 ~ 20.8% 사이였습니다. 한 번도 그 띠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4/2 학기부터 22.6%, 32.5%, 42.4%, 45.5% 로 올라갑니다.
| 구간 | 추상적 문제 | 구체적 문제 |
|---|---|---|
| 16/1 ~ 24/1 (12개 학기) | 15.7% | 54.1% |
| 24/2 ~ 26/1 (4개 학기) | 34.7% | 61.0% |
| 변화 | +19.0%p (p = 8e-83) | +6.9%p (p = 9.9e-09) |
움직인 것은 추상적 문제뿐입니다. 구체적 문제는 16개 학기 내내 34.5 ~ 66.2% 사이를 오르내렸을 뿐 추세라 할 것이 없습니다.
앞의 「Q9. 인지적 편향과 오류」 절에서 확증편향의 흐름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여기서 분명해집니다. 변한 것은 여러분의 논리 능력이 아닙니다. 논리 능력이 좋아졌다면 구체적 문제의 정답률도 함께 올랐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직 추상적 문제 — 인터넷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쪽 — 만 올랐습니다.
Wason Selection Task 의 추상적 판(카드 네 장, D와 3)은 심리학 교과서에 실린 가장 유명한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검색하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제가 RPubs 에 올린 지난 학기 보고서에도 답이 적혀 있습니다. 반면 구체적 판(술집, 맥주와 17세)은 굳이 찾아볼 것도 없이 그냥 풀립니다. 그러니 찾아보는 학생이 늘면 추상 쪽만 오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격차가 좁아지는 것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48.9%p 였던 것이 이번 학기 20.7%p 입니다. Wason 효과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추상 쪽에만 밖에서 답이 흘러 들어와 메워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가 달라졌을 때, 사람이 달라진 것인지 측정이 달라진 것인지부터 물어야 합니다.
추상적 문제의 정답률이 15.7%에서 34.7%로 올랐다는 것만 보면 「요즘 학생들이 논리적으로 똑똑해졌다」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옆에 구체적 문제를 나란히 놓아 두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조군이 있다는 것이 이런 뜻입니다.
한 학기만 재고 있었다면 이 변화 자체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고, 추상적 문제 하나만 물어 왔다면 변화의 원인을 잘못 짚었을 것입니다. 오래 재는 것과 짝을 지어 재는 것, 둘 다 필요했습니다.
## 제출시간 분포 : 마감이 지났습니다. 14칸 전부 씁니다.
| 1일차 | 2일차 | 3일차 | 4일차 | 5일차 | 6일차 | 7일차 | 8일차 | 9일차 | 10일차 | 11일차 | 12일차 | 13일차 | 14일차 | 계 | |
|---|---|---|---|---|---|---|---|---|---|---|---|---|---|---|---|
| Red | 31 | 16 | 18 | 13 | 10 | 16 | 22 | 4 | 1 | 3 | 6 | 19 | 19 | 94 | 272 |
| Black | 27 | 17 | 11 | 15 | 8 | 12 | 12 | 10 | 7 | 1 | 5 | 14 | 23 | 113 | 275 |
| 계 | 58 | 33 | 29 | 28 | 18 | 28 | 34 | 14 | 8 | 4 | 11 | 33 | 42 | 207 | 547 |
분포표로부터 두 가지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날마다 고르게 제출하는가?
둘째,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각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분포표의 일부분을 대상으로 카이제곱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 1일차 | 2일차 | 3일차 | 4일차 | 5일차 | 6일차 | 7일차 | 8일차 | 9일차 | 10일차 | 11일차 | 12일차 | 13일차 | 14일차 |
|---|---|---|---|---|---|---|---|---|---|---|---|---|---|
| 58 | 33 | 29 | 28 | 18 | 28 | 34 | 14 | 8 | 4 | 11 | 33 | 42 | 207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846.4 | 13 | 1.604e-172 * * * |
날마다 고르게 제출하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분포표의 “계”행에서 ’계’열을 제외하고 카이제곱테스트를 수행합니다.
분포표 만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카이제곱테스트가 명확히 해 줍니다.
카이제곱 통계량은 846.37, 자유도는 13.00, p-value 는 1.6e-172 이므로 결코 날마다 고르게 제출한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막대그래프로 살펴 보겠습니다.
| 1일차 | 2일차 | 3일차 | 4일차 | 5일차 | 6일차 | 7일차 | 8일차 | 9일차 | 10일차 | 11일차 | 12일차 | 13일차 | 14일차 | |
|---|---|---|---|---|---|---|---|---|---|---|---|---|---|---|
| Red | 31 | 16 | 18 | 13 | 10 | 16 | 22 | 4 | 1 | 3 | 6 | 19 | 19 | 94 |
| Black | 27 | 17 | 11 | 15 | 8 | 12 | 12 | 10 | 7 | 1 | 5 | 14 | 23 | 113 |
| Test statistic | df | P value |
|---|---|---|
| 16.9 | 13 | 0.2038 |
제출시간의 분포가 Red, Black 간에 닮았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분포표의 첫번째와 두번째 행, ’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열에 대해서 카이제곱테스트를 수행합니다.
카이제곱 통계량은 16.90, 자유도는 13, p-value 는 0.2038 이므로 제출 시간의 분포는 Red, Black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Mosaic Plot 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닮았다고 느껴지나요?